一笑又一笑

日常 2005/12/07 23:21
연말이라서 특히 바쁜 계절적 업무는 일단 마무리가 되었는데도, 숨가쁜 나날들입니다.
매주 급히 의사결정을 해야할 일들이 자꾸 생깁니다.
다양하고 늘 새로운 일을 원하는 제게는 딱 맞지만, 주마다 계획과 결과가 달라도 아주 많이 다릅니다.
예측가능성에 대해 부르짖지만 정작 제 업무는 예측불가능성이라는 것만이 예측가능한 형편입니다.
일은 자꾸 쌓이고 잘하고 싶은 욕심은 끝도 없는데, 시간이란 자원은 너무도 유한해서 개인적인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정량적으로 분석은 못해봤지만, 하루를 꼼꼼히 따져보면 비효율적인 면이 너무 많은듯 해서 계속 자기혁신을 하려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마음먹고 있는 것은, 일이 목에 차도 힘든기색을 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최근에 읽은 웃음관련한 허접한 책이 있는데, 그중에 새겨둘만한 구석은 있었습니다.

"즐거워야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진다."

예전부터 늘 염두에 두고 있던 경구인데, 요즘 세상 고민 혼자하듯 상이 찌푸려지는 것이 스스로 느껴져 '아침 출근부터 방실방실 웃기' 켐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자꾸 무덤덤해지는 인상을 펴고자, 회사 곳곳에 저만의 표식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눈이 닿으면 혼자 씨익 웃고 있습니다.
이제 3일째인데, 효과가 제법 좋은 듯 합니다.

너무 좋아서 일이 쌓였는데도, 여덟시까지 회의하느라 밥을 못먹었다는 구실로, 그냥 일을 두고 룰루루 휘파람불며 집으로 왔습니다.
올망졸망 내 손길만 기다리는 일감들이 밤새 잘있을까 좀 궁금하긴 하지만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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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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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땅 2005/12/10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N 보는데 형 회사가 나와서 유심히 봤더니...형 얼굴이 잠시 스쳐 가네요. 짧은 순간인데도 왠지 반갑던데요.

  2. Inuit 2005/12/11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땅 // 눈도 밝지. ^^;<br />
    원래 자리까지 들어와서 모니터를 찍지 뭐야. 회사에서 아무나 잘 못들어오는 기밀 섹터에 속하는데 말야. 일하다가 놀라서 익스플로러를 띄우고 서핑하고 노는척을 했단다. -_- (보통과 반대지..?) 다행히 그 장면은 알아서 짤라주고 파티션 건너편에서 찍은 0.5초로 갈음했더구만. ^^;<br />
    금욜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