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갈때마다 겪는 문제가 어떻게 볼 것인가의 갈등이다.
특정하고 세부적인 목적이 있으면 전시회에 임하는 태도가 간단하고 쉬우나, 하는 일이 일인지라 전시회에 도전적인 테마를 갖고 참석하게 되어 늘 고달프다. 그 테마란 것이 '세계 부품시장의 동향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 '디지털 제품의 무게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이 전시회가 신규사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런 식이다.
그러다보니 원하지 않으나 일견 자연스러운 선택은 귀납적 접근이다. RPG에서 미로를 훑듯 한 코너도 빼먹지 않고 발품을 팔며 데이터를 모아 전체 그림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생한만큼 보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 방법의 최대 문제는 data processing의 한계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Nomadic mobility로 전시장 돌기를 하루 여섯시간 이상 지속하다보면 input 처리에 한계가 생기고 뇌가 불감이 되어 버린다. 그 뒤로는 무엇을 보든 다 비슷해 보이고 결국 몸만 바쁘고 정보처리는 idle 상태로 떨어지게 된다. 코엑스만한 전시장이 스무개가 넘는 CeBIT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런 방법을 쓰다가 녹아난 적이 있었다.
이번 Electronica에서는 consulting 방법론을 따라 철저히 연역적으로 시작했다. 시작 무렵에 Key question을 네개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몸으로 푸는 문제인 셈이다. 분명 이번에는 적게 걷고 중간에 충분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가며 진행을 해서 저번 CeBIT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아뿔싸. Key question중 하나에 문제가 있었다.
'3. 신기한 기술은 무엇인가?'
이 문제를 풀려니 자연스레 귀납적으로 전시장을 훑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허리가 휠듯 힘들어 쉬면서 방법론의 오류를 수정하는 중.
특정하고 세부적인 목적이 있으면 전시회에 임하는 태도가 간단하고 쉬우나, 하는 일이 일인지라 전시회에 도전적인 테마를 갖고 참석하게 되어 늘 고달프다. 그 테마란 것이 '세계 부품시장의 동향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 '디지털 제품의 무게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이 전시회가 신규사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런 식이다.
그러다보니 원하지 않으나 일견 자연스러운 선택은 귀납적 접근이다. RPG에서 미로를 훑듯 한 코너도 빼먹지 않고 발품을 팔며 데이터를 모아 전체 그림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생한만큼 보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 방법의 최대 문제는 data processing의 한계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Nomadic mobility로 전시장 돌기를 하루 여섯시간 이상 지속하다보면 input 처리에 한계가 생기고 뇌가 불감이 되어 버린다. 그 뒤로는 무엇을 보든 다 비슷해 보이고 결국 몸만 바쁘고 정보처리는 idle 상태로 떨어지게 된다. 코엑스만한 전시장이 스무개가 넘는 CeBIT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런 방법을 쓰다가 녹아난 적이 있었다.
이번 Electronica에서는 consulting 방법론을 따라 철저히 연역적으로 시작했다. 시작 무렵에 Key question을 네개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몸으로 푸는 문제인 셈이다. 분명 이번에는 적게 걷고 중간에 충분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가며 진행을 해서 저번 CeBIT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아뿔싸. Key question중 하나에 문제가 있었다.
'3. 신기한 기술은 무엇인가?'
이 문제를 풀려니 자연스레 귀납적으로 전시장을 훑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허리가 휠듯 힘들어 쉬면서 방법론의 오류를 수정하는 중.
(11/10 pm 3:20 뮌헨 메쎄에서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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