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뿐 아니라 블로고스피어 (요즘 이런 말 쓰기나 하는지요?) 전체가 부쩍 한산해진게 올해의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정제하고, 또 자유롭게 생각과 감상을 적어내리는 공간, 그리고 그 기반하에 서로 왁자지껄 재미난 수다를 떠는 마당으로서의 블로그는 종언을 고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정제하고, 또 자유롭게 생각과 감상을 적어내리는 공간, 그리고 그 기반하에 서로 왁자지껄 재미난 수다를 떠는 마당으로서의 블로그는 종언을 고했습니다.
개인적 감상과 신변 이야기는 페이스북으로, 수다는 트위터로 분화되어 나가면서 블로그라는 매체는 정체성의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고유한 주소(permanent address)와 검색친화적 특성을 전제로 호흡이 긴 글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독자와 저자가 한 몸이었던 특성을 가진 '블로거'는, 다시 분화되어 다시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로 접어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해가 저물때 마다 연 결산하는 포스팅을 올해로 5년째 해 봅니다.
Timeline
Timeline
예전에는 연말에 떠들썩한 행사였는데, 이제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같은 느낌입니다. 늘 그렇듯 기준은 댓글과 트랙백으로 정량화되는 이웃 분들의 호응이고, 작년부터 트윗과 리트윗에도 가중치를 두어 합산하였습니다.
올해 저는 유달리도 큰 사고가 많았습니다. 축구시합 도중 입은 연골 파열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하였지요. 아직도, 걷기는 가능하지만 다 낫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안부인사를 불러오는 포스트는, 속성상 단연 상호작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손가락이 부러졌던 포스트(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줍고) 역시 호응도는 높았지만 같은 범주로 묶습니다.
우리나라 풍경에 익숙한 눈에 무척 특이했던 유럽의 석재 포장도로의 의미를 짚어본 글입니다. 당시 폭우로 고통을 겪었던 상황에서 착안을 정리했습니다. 저 역시 하드디스크의 유럽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또렷한 배움을 얻은 재미가 쏠쏠했던 포스트입니다.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아들이 겨우내 고생해서 읽은 책의 목록과 인증샷에 대한 글인데, 그 땀과 인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가이드를 주면서도 과연 해낼까 걱정이 있었는데, 대견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전화 잃어버리는 것처럼 그 심정적 공황이 큰 사안이 없지요. 게다가 그 폰이 고가의 스마트 폰이라면 더욱 쓰립니다. 딸의 아이폰을 완전히 잃어 버렸었고, 최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서 다시 찾은 어드벤처 스토리입니다. ^^
각박한 삶. '행복'처럼 흔히 갈망하면서 또 신기루 같이 느껴지는 단어도 많이 없지요. 연초에 스스로 마음을 갈무리하면서 적은 글인데 의외로 많은 공감이 많았고 트위터에서도 유통이 많았던 포스트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제가 좋아했거나 심혈을 기울인 글과는 목록이 다릅니다. 댓글로 측정한 리스트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만.
여러분은 올해 어떤 글로 많은 소통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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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잇님의 블로그에 페이스북 포스팅 버튼을 하나 추가해주시면 안될까요? 페이스북을 하신다면 블로그 포스팅시 바로 페이스북에도 올라가게 하면 좋을듯도 한데요. - 지나가다 주제넘는 의견 하나 드립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몇주전까지 SNS 공유 버튼을 달고 있었는데, 용처에 비해 지저분함이 넘쳐 이번에 떼어봤습니다. ^^
음~~~
저의 지난 일년 포스트를 되집어 보아야겠네요..
뭐 별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듯...
쫌 게을렀던 탓에...ㅎㅎ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게으르다니요.
가장 부지런한 '디지털 농군'이신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