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에서 건축물 읽기에 대한 소개를 드렸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직접 목격한 풍경과 영상이 겹쳐지더군요. 몇가지 소개드립니다.
응시
몽파르나스 타워는 제가 꼽는 파리 3대 뷰포인트입니다. 나머지는 에펠탑과 몽마르트르 언덕이지요. 몽 마르트르에서 보면 잔디처럼 낮게 깔린 파리 건축고도 상에서 몽파르나스 타워와 에펠 타워는 단연 돌출입니다. 마주서나 다투지 않고 응시하는 모습입니다. 그 자체로 스토리지요.
열주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광장으로 길게 늘어선 열주가 시선을 잡습니다. 각각의 규모가 주는 위엄과, 늘어선 점은 선이 되면서, 보여주되 공간을 구분하는 투명한 벽의 역할을 하는 열주가 새삼 의미로 다가섭니다.
부피
도대체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건물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한데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베를린 성당, 노트르담 성당, 뮌헨의 마리아 성당, 밀라노 두오모 등이 모두 규모로 전하는 위엄이 있습니다. 특히, 교회건물은 문맹의 중세시대에 성서를 대치하는 상징이었다는 맥락을 이해하면 더더욱 부피가 주는 의미가 절실히 느껴집니다.
벽돌
가장 저렴하고 실용적인 재료, 벽돌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상한 느낌이 나지 않아 건축가의 고민을 더해주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다산 선생의 수원 화성 건축 시에도 벽돌파 연암과 한판 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우디가 특히 벽돌을 잘 사용했습니다.
위계
도시의 위계만 해도 그렇습니다. 파리의 개선문을 비롯해 유럽의 도시는 상징물에서 퍼져나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철학과 도시 미학
도시 미학은 돈의 문제라기 보다 철학의 문제 같습니다. 간판들이 소리치며 투쟁하는 거리도, 서로가 타협하면 아름다워지기도 합니다. 단순한 미학의 문제를 넘어서 삶의 질이기도 한 도시 디자인, 우리나라 도시들도 멋스러워져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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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사진의 글귀가 너무 와닿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내용도 좋고 디자인 요소도 괜찮죠. ^^
몽파르나스 타워와 에펠을 '응시'로 풀어내시다니, 히야~ 멋져요^^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인데 그에 해당하는 사진을 배열해 봤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아이폰은 잘 쓰시나요.
컴쓸일이 점점 없어지지요? ^^
전 출장 다녀왔습니다. 많이 바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