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free?
공짜 모델은 세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 가짜 공짜: 대표적으로 1+1 또는 증정품, 사은품이 해당합니다. 일견 공짜지만 당신은 그 돈을 사실상 지불합니다. 착시지요.
- 시점 이동: 지불의 시기가 변하는겁니다. 공짜 전화기처럼 일단 받고 나중에 가격으로 지불합니다. (전화요금 모델은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만 논외.) 좀 더 오묘하게는 할인점 미끼상품처럼 공짜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그외에 다른 물품을 소비하여 결국 지불하게 만듭니다.
- 인적 이동: 가장 공짜다운 모델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돈을 내주지요. 가장 유명한건 직접 보조(sponsor)모델입니다. 광고가 대표적이지요. "freemium" 모델도 있습니다. 95%의 사용자는 공짜로 쓰고, 5%의 '프로 버전' 사용자가 회사를 먹여살립니다. 거칠게 말하면 구글도 이런 모델이지요. 그 외에 기부경제(gift economy), 노동 교환, 해적행위(piracy)도 있습니다.
이 중 노동 교환 모델은 재미납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델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야동을 보려는 사람은 캡차(Captcha)라고 하는 사람만 풀 수 있는 그래픽 문자를 풀면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방금 당신이 해독해준 캡차로 스패머는 새로운 스팸질을 한 것입니다. 즉, 당신은 인간의 해독능력과 약간의 수고를 제공하고, 스패머는 공짜 야동을 교환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해적행위도 강요된 공짜란 점입니다. 해적행위는 좀 더 면밀히 볼 일입니다. 일단, 그 비합법성으로 무시할게 아니라 엄연한 공짜 경제의 일환임을 인정하는게 중요합니다. MS는 중국에서 해적행위를 의도적으로 눈감아 주어 결국 시장점유율을 얻었습니다. 명품은 짝퉁을 용인하여 공짜 마케팅과 구전효과를 배가합니다. 유의할 점은, 해적행위가 옳냐 그르냐보다, 해적행위의 결과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점이 더 현명할거라는 점입니다.
Nature of free
- 'free choice' as a vote: 가격 때문에 야기되는 고민을 안한 선택은 선호도에 대한 순수한 표현이됩니다. 공짜가 가진 투표성은 어떤 이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특징일겁니다.
- 풍부한 정보는 공짜이길 원하고, 희소한 정보는 비싸지길 원한다: 어떤 디지털 정보는 돈을 받을 수 있고, 어떤 디지털 정보는 공짜로 가는게 나은지에 대한 선별 기준이 되는 중요한 경구입니다.
- 풍요성 사고(abundance thinking): 우리는, 아니 인류는 DNA 차원에서 희소성 사고(scarcity thinking)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law of increasing return'이 작용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풍요성 사고는 새로운 관점으로 수요해야 합니다. 낭비를 전제로 다양한 실험으로 질적 도약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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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공짜가 최상의 가격일 수는 있지만 유일한 가격이어서는 안된다 : 프리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2010/04/04 20:51 삭제프리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의 새로운 신작이라 기대가 많았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이라 그 기대는 컸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못하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않았나 싶다. 책을 읽다보면 많이 들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들었을까? 고민을 하다가 든 생각이 초기 쉐어웨어에 관한 배포의 이야기와 유사함을 느낀다. 공짜로 사용하게 하라, 익숙하게 하고 길들려라, 등등... 사실 새로운 벤처기업 입장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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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돈받, 알고리즘
Tracked from Read & Lead 2010/04/05 10:18 삭제우리는 정보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정보홍수 시대가 도래했다는 건 개별 정보가치가 급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가 쓰나미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선, 유저 피드백을 많이 받는 정보가 가치 있는 정보다. 가장 좋은 피드백은 유저의 정보 구매이겠고 그 다음 좋은 피드백은 유저의 정보 언급이겠다. 초연결 시대엔, 컨텐츠 공급장벽이 급격 완화되면서 누구나 공급을 퍼부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귀해진다. 지금 이 순간도 정보 수요자의 정보에 대한 주목은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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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공짜, 알고리즘
Tracked from Read & Lead 2010/04/05 10:18 삭제프리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크리스 앤더슨의 'FREE'엔 재미있는 공짜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1. 온라인 무료 제공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TED 강연이 비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정치/경영/학계/연예계 등의 유명인사들이 출연하여 통찰력을 선사하는 TED 강연의 온라인 버전은 공짜다. 대신 오프라인 입장권은 무려 장당 6,000달러에 팔린다. 이유가 뭘까? 강연을 보는 것은 직접 강연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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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가 공짜는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네. 공짜는 하나의 의미심장한 프라이싱 이지요.
엡스토어... 어렴풋이 감은 잡히는군요.. 하루 공짜 풀어서 순위 올리기도 하고. 여러 공짜속에 유료들이 덩달아 오르기도 하고, 사용자의 선호도가 저절로 조사되기 때문에 얻는 이득이 공짜를 커버.. 근데 정리는 안되는군요 =_=;;;;
정말 새삼스럽게 요즘 주위에서 많이 밝혀지는 공짜 홍수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제 이직도 저절로 된거같아 공짜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지불되는 무언가가 있으려나요?;;; )
하하.. 말씀하는 범주가 다 해당합니다.
Jjun님 이직 쉽게 한건 절대 공짜가 아니지요.
비용이 매우 적었을진 몰라도. ^^
뒤쪽에 있는 정보특성과 사람행태와 관련되는 두가기 길(돈을 지불할것인가와 공짜로 갈것인가)에 대한 것이 전체 시장의 측면에선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전 희소하지만 공짜여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초기 인터넷 이용 같은게 아닐까 하는... 희소했을 때 비쌌더라면 전체 시장의 측면에선 손해가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님..말고용~ *^^* 캬하하하~
디지털 재화는 한계비용 또는 변동비가 낮아서 공짜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인터넷 사용료도 그렇죠. 완전 공짜는 어렵지만 가격 할인의 여지가 꽤 많아요. ^^
벅샷님과 비슷한 주제의 포스팅이라서 흠칫했습니다. ^^;
저도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사놓고 방치하고 있네요. 빨리 시간 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
음.. 말씀 듣고 가보니 벅샷님도 공짜 경제학을 다루셨네요. ^^
싸이미니홈피, 페이스북, 아이팟, 아이폰이 Personal NetContainer를 유저에게 안겨주면서 유저의 지갑을 열고 있는 와중에 웹을 통한 디지털 컨텐츠 유통이 대세가 되면서 공짜 경제학은 더욱 세를 키워갈 것 같습니다. Pricing은 이제 rocket science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네. 말씀하신 부분에서 많은 비즈니스 모델도 나오고, 새로운 스타기업도 나오고 그렇겠지요.. ^^
링크글 고맙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리뷰(=광고)라는 대가를 치르고 물건을 받고 사용하는 공짜 경제의 일부에서 열심히(?) 활동중이네요. :)
그쵸. 그리고 트위터를 공짜로 사용하면서 트위터에 다른 사람이 머물도록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교환이 있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