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나온 김에 예전 이야기 하나 적어봅니다.
전에 나들이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인도 음식점에 갔습니다.
한국판 자갓(Zagat)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 곳으로 꼽혀 유명해진 곳이지요.
양파 튀김으로 입맛을 다신 후,
바로 탄두리로 들어갔습니다. 향신료에 재어놓은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화덕 냄새의 강렬한 식욕유발이 조화로왔습니다. 전에 이태원에서 먹었을 때보다는 좀 더 우리 입맛에 맞게 고친 인상이 강했습니다. Koreanized Indian food랄까요. 인도에서 먹던 탄두리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인도의 풍미를 기반으로 재창조한 맛입니다.
그렇지만, 탄두리 고유의 미덕이 잘 살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저도 즐겁게 먹었습니다.
또 다른 바베큐는 양고기를 시켰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실패한 양고기가 인도에서 먹은 겁니다. 그러나, 여긴 한국 땅이니까 큰 무리 없을것을 확신하고 도전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촉촉한 부드러움이 잘 살아있었고, 양념도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언제 먹어도 맛있고, 아무리 참으려도 과식하게 되는 커리와 난(naan)의 조합입니다.
난은 빵의 시조입니다. 인도 뿐 아니라 중국 일부, 중앙 아시아, 중동에 유사한 음식이 있습니다. 심지어 중남미도 밀 아닌 옥수수로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지요. 토티야 말입니다.
난은 그 담백한 쫄깃함과 구수한 맛으로 깔끔한 호떡 같은 느낌이 좋습니다. 전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커리는 매운 것과 부드러운 것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매운 것은 새우와 피망이 주 재료인데 우리 기준으로 닭도리탕 수준의 매콤한 맛입니다. 얼얼한 매운 맛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치킨 커리는 크리미한 부드러운 맛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중독스럽게 고소합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직원 분들도 친절합니다. 정통 인도맛보다는 인도의 풍미를 깔끔하게 조리한 인도 요리를 시도해볼 분들이라면 재미있는 식사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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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양고기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크어어어~~~.
실제로 맛나요. 크어어어~~
저도 인도음식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강가는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신 동대문 쪽의 에베레스트나 히말라야, 뿌자, 야무나 등이나, 신촌 쪽의 머노까머나, 서현의 탈리 등이 좀 더 마음 편하고 맛도 맞더군요.
와.. 받아 적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저도 에베레스트 추천입니다. 강가로 인도 음식 맛을 들였었는데요. 너무 비쌉니다. 이태리쪽에 인도 음식 뷔페가 있었던 기억도 납니다만, 어쨌건 '에베레스트' 강추 입니다.
오.. 에베레스트 두표군요.
동대문 갈 일 있으면 고려해야겠습니다. ^^
저는 특히 난을 좋아해요~ ㅎㅎ
미투! 세임 히어! 댓쓰 왓 암 세잉!
흑...난...커리... 사족을 못 쓰는데 말이죠.
언제 난 파티라도..?
좋죠~
늘 가본다고 하면서도 못가고 있는 곳.. Ganga.. ^^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확신이 서네요. ^^ 저도 커리와 난 너무 좋아하고 워낙 닭을 좋아해서..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돕니다. ^^
네. 창준님 말씀처럼 다른 인디언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이 좀 센데, 가족 데리고가서 별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아악 맛있겠군요. 내일 압구정가는데 여기서 먹어야겠어요. 크크크.
오.. 즐거운 데이트 하시길.. ^^
조만간 먹으러 가야겠군요
제 소원이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카레를 원없이 먹는거입니다. 보통 카레는 핫소스를 뿌려먹는데 요즘 핫소스는 안매워서 절망중 ㅠㅜ;;
그렇게 매운 커리를 찾기가 어렵네요.
미국에 있을 때는 인도인 동료가 집에서 가져와서 매웠는데..
정말 매운 커리를 찾으신다면 성대앞 페르시안 궁전에 가셔서 7단계 이상을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점원이 몇 번에 걸쳐서 확인을 할겁니다. "정말 이거 시키시는 거 맞습니까?" 주방에서 요리할 때부터 레스토랑 전체에 매운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며 전운이 감돌죠.
와. 정말 바라던 정보네요.
'페르시안 궁전' 기억했다가 가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목표에 더 가까워진 것도 좋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니 완벽하네요.
이미 경력이 있어서 쉬웠을겁니다. 그냥 그대로 기다렸으면 달랐을거라 생각해요.
새로운 직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
쩝 배고픈.. 저녁이군요ㅠ.ㅠ.
에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