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house

Culture 2010/03/01 20:00
연휴 여행 중 들른 전북 무주.

마침 대보름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집 태우는 행사를 물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행사가 있나 싶었는데, 자기 동네에 달집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불 놓기 전부터 사물놀이가 신명났지요.
아주 작은 마을, 여나믄 주민이 모두 사물놀이에 푹 빠져 달집을 돌았습니다.
구경꾼은 저희 가족과 어린 아이들 뿐.

진짜 마을 행사로 보는건 처음인데, 더 정감있고 재미나더군요.
끝날 무렵 자리를 파하는 저희를 불러 굳이 막걸리 한사발 먹여 보내시는 그 인심도 풍성했습니다.

불이 다 그렇지만, 달집은 하늘로 높이 솟도록 지었기에 불 보는 마음이 오히려 시원했습니다.
가족도 건강하고 나라도 평안한 그런 한 해 되길 빌어봅니다.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tting tistory  (16) 2010/05/04
탄두리!  (23) 2010/03/19
Moonhouse  (8) 2010/03/01
1등만 기억하지 않는 블로그 세상  (32) 2010/02/14
초등학교 선생님의 교훈  (30) 2010/02/12
늦지 않았다  (20) 2010/02/09
Posted by Inuit

트랙백 주소 :: http://inuit.co.kr/trackback/1876 관련글 쓰기

  1. Subject: 친구와 하는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

    Tracked from 토마토새댁네 2010/03/02 10:13  삭제

    보름달이 구름에 가려 훤히 보이지 않지만 구름 뒤 보름달의 자태는 우아합니다. 일연의 소원을 빌며 쥐불놀이하는 정원대보름... 친구네와 저녁을 먹고 윷놀이도 하고 쥐볼놀이도 했답니다. 빈 깡통에 나무조각과 잔가지등을 넣고 불을 지핍니다. 동석군이 신나게 휘휘 깡통을 돌립니다. 빠르게 돌리며 돌릴 술고 빨간 불꽃이 살아올라 옵니다. 친구네 큰 딸 민영이도 휘휘 돌립니다. 새해 소원을 빌며 힘차게 돌립니다. 두 아버지들이 깡통을 넘겨 받아 힘차게 돌리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띠용 2010/03/01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행사 정말 가보고 싶은건데 못보는게 아쉽네요^^

    • BlogIcon Inuit 2010/03/01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점점 사라져가니까요.
      관광용으로 해운대에서 엄청 크게 달집 태우긴 했다는거 같던데.. ^^

  2. BlogIcon 격물치지 2010/03/01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활타는 불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는 맘이 이해됩니다. ^^ 보는 저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BlogIcon 토댁 2010/03/02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루~~장관입니다.
    우리집 쥐불놀이는 넘 초라한듯..ㅋ

  4. BlogIcon 부두인형 2010/03/04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멋집니다! 조잡한 캠프 파이어밖에 경험해보지 못해서 저런 화려한 불은 외계세계의 것처럼 느껴져요; 역시 우리 것이 좋네요! 달집!!>>>>>캠프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