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졸업식에 갔습니다.
아장아장 입학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말쑥한 소녀가 되어 졸업식을 한다니 감회가 깊습니다.
날이 궂어 교실에서 방송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는데 오붓하긴 했습니다.

식이 다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졸업장을 전했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얘들아. 그동안 수고 많았다. 선생님은 너희랑 함께 지내면서 즐거웠어. 이제 너희들은 중학생이 될텐데, 선생님이 이 세가지 말은 꼭 전해주고 싶어.

첫째, 건강해야해. 건강이 제일이란다. 그 어느것도 건강보다 중요한건 없어.
둘째, 항상 옳은 길을 걸어야 해. 옳게 판단하고 옳게 행동하길 바래.
그리고 마지막, 항상 을 갖고 살아라.

곁에서 듣는 제가 오히려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저 세가지 사항은 저도 당부하는 이야기이고 저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그냥 귓등으로 흘려 듣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우리 삶에 진짜 필요한 지혜는 이미 초등학교에서 다 배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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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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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댁 2010/02/12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명석인 17일 졸업이랍니다.

    정말 우리가 배워야할 것들은 유치워과 초등학교에서 다 배웠는지도 모릅니다.

    선생님꼐서 하신 말씀은 제게도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다시 한 번 맘에 새겨 둡니다.

    즐거운 명절 건강히 잘 보내세욤~~^^ 꾸뻑!

    • BlogIcon Inuit 2010/02/13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늦네요. 이 동네는 거의 이번주에 했어요.
      설 전에 끝내주면 좋을텐데. ^^

      명석이 졸업 축하하고요, 공부 열심히해서 엄마를 능가하는 사람이 되라고 전해주세요. ^^

  2. BlogIcon saang 2010/02/12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때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건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따님 선생님의 세가지 당부가 저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3. BlogIcon Joshua.J 2010/02/12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 축하드립니다 :-)

    왠지 가슴에 와닿는말이에요 :-)

  4. BlogIcon 디젤 2010/02/12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기억에 남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5학년때 선생님이었는데.

    6학년때 선생님이 달리 뭘 해줬던 기억은 없네요=_=;
    아, 따님 졸업 축하드려요 흐흐

    • BlogIcon Inuit 2010/02/13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5학년 때 선생님이 아직 기억납니다. ^^
      여선생님이셨는데 지금은 호호 할머니가 되셨겠네요.. ;;

  5. BlogIcon Jjun 2010/02/12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꿈은 죽는 순간에 '아 정말 재미있는 삶이였다' 라고 외치는게 꿈이에요 ^^;;;

    요즘 회사생활도 힘들고 연애도 막바지로 치닫는거 같아서 너무 머리 아픈데 진리는 Inuit 님 말대로 초등학교 때 다 배우나보군요....

    사실 저거 세가지만 지켜도 제 꿈은 이루어 질텐데 말이죠 ^^;;


    그리고 따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____^;

    • BlogIcon Inuit 2010/02/13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연애가 막바지.. 이건 쫌 안타까운 소식인걸요!
      애인님이 강하셔서 그런걸까요.

      설 잘 쇠시기 바래요.

  6. BlogIcon 띠용 2010/02/12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졸업을 축하합니다~
    저 세가지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굉장히 쉽지만 어려운것들인데,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전 이상하게 졸업하는 순간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헤헷

  7. 눈콩 2010/02/12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축하드려요. ^^
    따님이 왠지 부럽기도 하구요. 가장 즐거웠던 학창 시절이 중학교 때라서요.

    설 잘 쇠시구요. :)

    • BlogIcon Inuit 2010/02/13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눈콩님 중학생때 어떠셨을까.. 궁금해지네요. ^^

      설 잘 쇠세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8. BlogIcon 가이브러쉬 2010/02/1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이 상당히 미인이신거 같습니다.(왜 이런 것만 보이지.) 따님 졸업을 축하드려요. 아,전 언제 낳아서 언제 키우죠..즐거운 설 되세요.

    • BlogIcon Inuit 2010/02/13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눈썰미 있으십니다.
      젊고 미인인데, 성격까지 좋으십니다.
      게다가 딸아이 의견으로는 남친 없으신듯 하다는. ^^

  9. BlogIcon duul 2010/02/13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답인 것 같군요

    하지만 우리들 같은 사람들이 들으면 어떤 의미의 말인

    지 알겠지만 초등학생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communication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 BlogIcon 극악 2010/02/13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살다가 문득 선생님의 말을 떠올릴 날이 있겠지요...?

  11. BlogIcon 사진우주 2010/02/14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이 미인이신데요..^^..ㅎㅎㅎㅎ..

    꿈을 갖고있다는게 가장 좋은건데 말이죠..ㅎㅎ

  12. BlogIcon 태현 2010/02/15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저도 가슴이 찡해지네요.

    Inuit님, 저도 이번에 졸업합니다. 다행히 취업도 하게 됐네요... 알게 모르게 Inuit님의 포스트를 통해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logIcon Inuit 2010/02/25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졸업 * 취업 모두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사회생활 첫발을 힘차게 내디디시고, 알뜰한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13. BlogIcon 엘윙 2010/02/15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선생님이군요. 우왕 멋집니다>_<
    이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복이지요. 크크크.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기억나는군요.코찔찔이 전학생을 자상하게 챙겨주셨답니다. 흑흑.
    나머지 선생님들은 다들 돈 밝혔던 기억만 새록새록.-_-;;

    • BlogIcon Inuit 2010/02/25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 밝히는 선생님은 선생님이 아니죠. 교사들.. ;;;

      그래도 자상히 챙겨주는 선생님들이 계시니 세상이 살만하고 재미나죠. ^^

  14. BlogIcon 이안 2010/02/16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촌철살인이네요..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15. BlogIcon mahabanya 2010/02/19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똘똘해 보이는 선생님이군요.

    짧지만 굵고 영양가 만점인 이야기.
    아이들이 저 말의 의미를 사춘기에 마구마구 고민하고 경험으로서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Inuit 2010/02/25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반야님하고는 나이가 또래일듯도 합니다. ^^

      말씀처럼 저 말을 지금 이해 못해도 기억만이라도 하다가 나중에 새겨서 행동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