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

日常 2009/02/15 20:34
전에 산속에서 의외의 눈을 만나 경이롭게 즐겼더랬습니다.
그리고도 한참 지난 시점. 따뜻함이 봄을 방불케하는 요즘이었습니다.

세 가족이나 함께 모여 떠난 1박2일 여행.
갑자기 날이 스산해져서 계면쩍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농담처럼 '오늘도 눈 왔을거야.' 내다본 창밖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워 믿기지 않는 풍경.
부랴부랴 일어나 눈속을 거닐었습니다.
다 보낸 겨울이라 생각했습니다.
봄의 초입에서 기대도 없이 만난 눈.
참 상서롭습니다.
귀한 눈이 주는 축복으로,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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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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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정식 2009/02/15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언이 적중하셨군요! 산속에서 맞는 눈 내린 아침 풍경을 저도 보고 싶네요!! 어떤 여행 프로에서 일본 나가노 모습을 보여주던데, 눈에 둘러쌓여 온천에 몸을 담그고 '청산이~~'하며 놀다오면 좋겠더군요. 물론 마음만... ^^

  2. BlogIcon 토댁 2009/02/15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행 가족들이 있으셨나 보군요.
    즐거우셨을 것같습니다.
    올해 눈이 없기로 유명한 성주에도 눈이 많이 와서 아이들이 신이 났었지요..^^

    편히 쉬세요.
    늘 감사합니다..

    • BlogIcon Inuit 2009/02/1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이들도 즐거워 하고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

      꿈을 향해 힘찬 발을 내딛는 새로운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

  3. 에이라이 2009/02/16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음으로 가셨군요 :)

    저는 귀하시다 못해 무서운 눈입니다.
    언제 제가 일하는 곳에도 오시게 된다면 커피라도 한잔드리고 싶네요

    • BlogIcon Inuit 2009/02/16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기회가 되면 그 곳에 놀러가보고 싶군요.

      사실 방문객이야 신나고 좋지만, 일하시는 분은 죽어나는게 저런 급작스런 눈이겠지요.
      그 덕에 저같은 사람은 고맙게 즐기고 안전하게 있다가 오겠구요.

      고맙습니다. ^^

  4. BlogIcon 맑은독백 2009/02/16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속으로 잠시 다녀오셨군요...

    저흰 만삭인지라 고작 다니는 곳이 집앞 마트입니다. ㅋㅋ
    산속에서 소복히 맞는 눈...
    굳이 산이아니더라도 올해 한번 더 맞이하고 파요 :)

  5. nabi 2009/02/16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내린 산속 풍경이 고즈넉하게 아름답네요.
    그 안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담겨 있으니...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입니다.
    이 한 주간이 활기찬 날들이 되시길!

    • BlogIcon Inuit 2009/02/16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여백의 이면까지 읽으시는군요.
      어른아이 할것 없이 눈속에서 흠뻑 정취를 느꼈습니다.
      nabi님도 추운날 건강히 잘 지내세요. ^^

  6. BlogIcon 명이 2009/02/16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굉장히 행복하셨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막 부러워지능..ㅠ_ㅠ

    • BlogIcon Inuit 2009/02/16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쁜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명이님이야말로 챙겨주는 사람이 많아서 행복하실텐데요, 뭐. ^^

  7. BlogIcon 레이먼 2009/02/16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는 눈을 치우지 않을 정도의 양인가 봅니다.
    저도 1박2일로 세가족이 여행을 다녀왔죠. 눈을 볼 수 없는 경남 경북쪽으로요.
    눈이 그립네요.

  8. BlogIcon SuJae 2009/02/17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벌써 '봄'이군요.
    하긴 여기도 애들이 '봄방학'을 했네요. 봄이긴 봄인가봅니다^^

    • BlogIcon Inuit 2009/02/17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욕은 아직 봄기운이 안나는가봐요.
      여기도 훈훈하기까지 하다가 주말부터 잠시 추워졌습니다.
      그래봐야 꽃샘이겠지요. ^^

  9. BlogIcon 격물치지 2009/02/17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화 속 한 장면이었습니다.

    그 눈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 BlogIcon Inuit 2009/02/1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저 눈을 어떻게 잊을까요.
      푸근한 날씨와 푸근한 눈꽃, 그리고 푸근한 마음..^^

  10. BlogIcon rince 2009/03/03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렸겠네요 ^^;;
    참 이쁘네요~ 겨울이 끝나간다니 아쉽기도 하고...

    • BlogIcon Inuit 2009/03/03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봄이 오는건 좋은데 또 곧 겨울의 맛이 그리워지겠지요..
      그런데 오늘 눈이 쌓인 차를 봤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