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의 성격이 다 그렇지만, 갈수록 출장의 난이도는 최상급입니다. 게다가, 거리가 가까우니 출발 당일 오후 일정입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아침 비행기를 탔습니다. 호텔에 짐풀고, 오후 일정을 소화. 매우 힘든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라톤 회의 후, 보고서 작성까지 마치니 8시 30분. 아침은 맛없는 기내식에 점심까지 대충 때웠던지라 완전 탈진입니다.
그래도, 출장지에서 호텔에만 머물긴 아까운 터. 게다가 홍콩은 야경 아닙니까. 저녁과 야경을 동시에 해결하는 묘안을 생각했습니다. 바로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지요.
택시 타고 싼록 역에 내리면 정상 올라가는 트램이 있습니다. 만일 홍콩와서 빅토리아 피크 올라가는데 트램 안타면 정말 후회지요. 아예 안갔다면 모를까.
트램이 올라가는 각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중간에 펼쳐지는 절경은 말로 형용키 어렵습니다. 아, 트램 타면 가급적 오른쪽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타보면 이유를 압니다. ^^
좀 비싸더라도 출장자에겐 시간과 기회가 희소한 자원입니다. 밥도 먹고 야경 감상도 하려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단, 중국의 명주 칭따오부터 한잔.
홍콩이 무척 마음에 드는게, 물가가 적당합니다. 얼마전 다녀온 베를린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이스탄불마저도 비싼 물가가 불만이었는데, 홍콩은 택시부터 음식까지 가격이 착합니다. 제일 붐비는 관광지 꼭대기에서 메인으로 앵구스와 치킨 요리를 포함한 코스 요리를 시켰는데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네요.
홍콩 야경하면 흔히 나오는 장면은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입니다. 물론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빅토리아 피크 야경을 더 쳐줍니다. 해발고도에서 평면으로 바라본 홍콩섬은 한강변보다 좀 더 알록달록할 뿐이지요.
하지만,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아래는 탄성을 자아냅니다.
첫째, 홍콩섬 자체가 매우 가파른 섬입니다. 영국이 포르투갈의 마카오에 대항하기 위해 찾아낸 홍콩섬입니다. 그 육지의 쓰임새보다, 가파른 경사로 바닥이 깊어 대형 함선이 원양에서 바로 들어와 배 대기 좋은 점이 목적이었지요. 그러다보니, 홍콩섬엔 평지가 매우 희귀합니다. 기구한 역사로 인해, 그 좁은 땅 위에 국제 도시를 세우게 되었지요.
둘째, 그래서 건물이 풍토에 맞게 진화했습니다. 폭이 좁고 높습니다. 또한 해안의 좁은 땅덩이에 모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보는 야경은 여느 도시의 언덕과 매우 다릅니다. 바로 발 앞에, 별들이 쏟아지듯 우르르 불빛이 깜박이지요.
트램 자체도 교통수단이 아니라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레일을 사용하지만 두 대가 중간에서 엇갈리게 되어 두대가 위아래 교대로 운행합니다.
생각해보니, 두대를 운행하면 시간단 수송량이 두 배되는 장점도 있지만,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하면, 필요 토크(torque)가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겠더군요. 내려가는 트램의 중력으로 올라가는 힘을 감당하니까요.
매우 늦은 식사를 마치고, 산책겸 센트럴(中環)로 내려왔습니다. 간단히 맥주 한잔하려는데 바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은 덥고 습하고, 열대야도 이런 열대야가 없습니다. 땀으로 목욕을 하며 한시간 넘게 거리를 돌아다녀도 인적조차 찾기 힘듭니다. 저 멀리 침사추이엔 뭔가 있겠지만, 그림의 떡일 뿐.
할 수 없이 호텔 바에서 한잔 하지 하고 돌아왔더니, 호텔에 바를 운영하지 않는답니다. 라마다, 매리엇 등 알만한 호텔들이 다 그렇습니다. 이 무슨.. 무슬림 호텔에도 맥주파는 바는 있었단 말입니다. 하지만, 프론트에서 귀뜸해준 멋진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SOHO거리.
중경삼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는데, 가파른 언덕과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익습니다. 그보다 제게는 1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세계 각지 요리와 외국인들이 복닥거리며 밤을 즐기는 색다른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듯 즐겁습니다. 일단 일하시는 분들이 영어가 되니 살듯 하군요. 생각과 다르게 홍콩 일반 음식점에선 영어가 거의 안됩니다. 손짓 발짓 많이 했지요. SOHO의 바에서 맛난 생맥주와 함께 이국에서의 밤은 그리 저물어 갔습니다.
그래도, 출장지에서 호텔에만 머물긴 아까운 터. 게다가 홍콩은 야경 아닙니까. 저녁과 야경을 동시에 해결하는 묘안을 생각했습니다. 바로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지요.
택시 타고 싼록 역에 내리면 정상 올라가는 트램이 있습니다. 만일 홍콩와서 빅토리아 피크 올라가는데 트램 안타면 정말 후회지요. 아예 안갔다면 모를까.
트램이 올라가는 각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중간에 펼쳐지는 절경은 말로 형용키 어렵습니다. 아, 트램 타면 가급적 오른쪽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타보면 이유를 압니다. ^^
좀 비싸더라도 출장자에겐 시간과 기회가 희소한 자원입니다. 밥도 먹고 야경 감상도 하려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단, 중국의 명주 칭따오부터 한잔.
홍콩이 무척 마음에 드는게, 물가가 적당합니다. 얼마전 다녀온 베를린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이스탄불마저도 비싼 물가가 불만이었는데, 홍콩은 택시부터 음식까지 가격이 착합니다. 제일 붐비는 관광지 꼭대기에서 메인으로 앵구스와 치킨 요리를 포함한 코스 요리를 시켰는데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네요.
홍콩 야경하면 흔히 나오는 장면은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입니다. 물론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빅토리아 피크 야경을 더 쳐줍니다. 해발고도에서 평면으로 바라본 홍콩섬은 한강변보다 좀 더 알록달록할 뿐이지요.
하지만,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아래는 탄성을 자아냅니다.
첫째, 홍콩섬 자체가 매우 가파른 섬입니다. 영국이 포르투갈의 마카오에 대항하기 위해 찾아낸 홍콩섬입니다. 그 육지의 쓰임새보다, 가파른 경사로 바닥이 깊어 대형 함선이 원양에서 바로 들어와 배 대기 좋은 점이 목적이었지요. 그러다보니, 홍콩섬엔 평지가 매우 희귀합니다. 기구한 역사로 인해, 그 좁은 땅 위에 국제 도시를 세우게 되었지요.
둘째, 그래서 건물이 풍토에 맞게 진화했습니다. 폭이 좁고 높습니다. 또한 해안의 좁은 땅덩이에 모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보는 야경은 여느 도시의 언덕과 매우 다릅니다. 바로 발 앞에, 별들이 쏟아지듯 우르르 불빛이 깜박이지요.
트램 자체도 교통수단이 아니라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레일을 사용하지만 두 대가 중간에서 엇갈리게 되어 두대가 위아래 교대로 운행합니다.
생각해보니, 두대를 운행하면 시간단 수송량이 두 배되는 장점도 있지만,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하면, 필요 토크(torque)가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겠더군요. 내려가는 트램의 중력으로 올라가는 힘을 감당하니까요.
매우 늦은 식사를 마치고, 산책겸 센트럴(中環)로 내려왔습니다. 간단히 맥주 한잔하려는데 바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은 덥고 습하고, 열대야도 이런 열대야가 없습니다. 땀으로 목욕을 하며 한시간 넘게 거리를 돌아다녀도 인적조차 찾기 힘듭니다. 저 멀리 침사추이엔 뭔가 있겠지만, 그림의 떡일 뿐.
할 수 없이 호텔 바에서 한잔 하지 하고 돌아왔더니, 호텔에 바를 운영하지 않는답니다. 라마다, 매리엇 등 알만한 호텔들이 다 그렇습니다. 이 무슨.. 무슬림 호텔에도 맥주파는 바는 있었단 말입니다. 하지만, 프론트에서 귀뜸해준 멋진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SOHO거리.
중경삼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는데, 가파른 언덕과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익습니다. 그보다 제게는 12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세계 각지 요리와 외국인들이 복닥거리며 밤을 즐기는 색다른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듯 즐겁습니다. 일단 일하시는 분들이 영어가 되니 살듯 하군요. 생각과 다르게 홍콩 일반 음식점에선 영어가 거의 안됩니다. 손짓 발짓 많이 했지요. SOHO의 바에서 맛난 생맥주와 함께 이국에서의 밤은 그리 저물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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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에 DC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칭타오 맥주를 난생 첨으로 먹어봤는데 입맛에 맞더군요^^. 간만에 inuit님 포스팅중에 익숙한 거 발견한 1인^^.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일품이지요.
전 한국의 수입맥주집에서 몇번 먹었는데,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더랬습니다.
그러다, 중국 가서 먹어보곤 애호맥주가 되었지요. ^^
(뉴욕에서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outsider님. ^^)
홍콩 야경 정말 멋지죠. 후후.
저도 예전에 친구들과 갔다온 적이 있는데, 그땐 잘 모르고 가서 기억에 남는게 야경밖에 없군요.
레벨업을 할수록 퀘스트가 어렵지만 든든한 동료가 있으면 쉽게 수행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차차..솔로잉 퀘스트라면 곤란-_- 그래도 inuit님께서는 stat을 잘 찍으셨을거에요. 레어템도 갖고 계시겠졈? 음하하하.
네. 든든한 동료가 있어서 즐거운 파티 플레이를 했습니다.
대미지 딜러와 힐러 조합이라.. 레어템 말고 유니크템 이야기가 뒤에 나올겁니다. ^^;
역시 inuit님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
어떤 의미인지.. ^^;
홍콩의 일반음식점이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는게 의외네요. 뭐 일본음식점은 더 안통하지만요 -_- ㅎ
홍콩은 영국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에, 영어를 다 잘하리라 생각했는데, 영 아니더군요.
작년에 가족 여행 갔을 때, 딸아이 영어 체험도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영어를 못알아들어 낭패. -_-
읔! 전 모두 다 영어로 말해서 완전 낭패..
차라리 영어가 안되면 바디랭귀지가 더 쉽거든요. ㅋㅋ 심지어는 마카오 산골 할머니도 영어로 말하는데 거의 기겁을 ㅋㅋ
mode님, 비싼데만 다니셨나봐요. ^^
그나저나 바디랭귀지로 복잡한 의사소통도 가능할까요.
전 이것저것 물어보는걸 좋아해서.. ^^;
inuit 님^^ 편히 쉬셨나요?
멋진 야경을 이렇게 또 선 뵈주시니 감사합니당.
갑자기 생각나는 것인데요, 언젠가 우리 동네 야경을 한번 올려 볼께요
재미있겠네요. ^^
아직 디카가 없는데 디카 사는 그날 기념으로 한번 올려 볼꼐용.ㅎㅎ
토마토새댁님 동네의 야경이 더 기대됩니다.
백만불짜리 야경일듯 해요.
(그나저나 디카 없으시면, 블로그에 사진은 어케 올리셨을까요. ^^)
ㅎㅎ
저희농가가 입점한 성주 쇼핑몰 공공기물 디카 빌려다 열심히 찍었죠. 핸펀사진도 있구요.
그래서 정말 찍고 싶은 순간을 놓져요.
이번 추석에 수입이 짭짤했던 둘째아들과 지금 협상 중입니다. 공동투자로 하나 마련하자는..협상이 잘 이루어질듯 합니다. 혹 초보 쓰기 부담없고 가격 적당한 디카 추천 부탁드여요.^^
블러그를 하면서 순간 순간 내 눈에 비춰지는 모습들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답니다.
저기~~
말씀하신 "퀘스트" 처음 들어요. 궁금해지는데요.
꼭 좋은 디카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캐논 ixus 시리즈가 작고 찍기 쉬워 초보용으로 좋습니다. 물론 기능은 절대 초보용이 아니구요.
그외에 올림푸스나 삼성 VLUU도 좋습니다.
요즘 다 잘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 가격대와 크기 보시고, 실제 찍은 사진을 참고해서 고르시면 됩니다.
제가 산 디카는 이글 (http://inuit.co.kr/1492) 참조하세요.
'퀘스트'는 RPG (role playing game)에서 나오는 용어랍니다. ^^;;
방금 침사추이에서 홍콩섬 방면의 야경을 구경하다 돌아왔습니다. 좀 늦은 시각에 갔더니 조명도 많이 꺼진 것 같습니다. 출장 중 빅토리아 파크에서 홍콩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봐야할텐데 말입니다. ^^
소문으로는...
홍콩도 돈벌이가 예전만 하지 않아
전기를 아낀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침사추이에서 보는 야경은 역시 쇼하는 시간이 가장 화려... 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쇼하는 시간에 맞춰가시면 삼성이 홍콩 야경의 좋은 자리에 차지했는지 금새 알수 있게 쇼하는 빌딩 바로 아래에..
흠흠.. 그냥..지나가다.. 참지못하고 댓글을 적어버렸습니다.. 총총..
칫솔님, 지금 홍콩에 계시나요?
간발의 차이네요. 하하..
가능하면 빅토리아 피크는 가보세요. 좋습니다.
mode님, 쇼하는 시간도 따로 있나요? 전 몰랐습니다.
그냥 다 불켜진건 봤지만..
빅토리아 피크 다녀왔습니다. 올라갈때는 버스, 내려올 때 트람으로. 운이 좋은 날이었는지 깨끗한 야경을 볼 수 있었고요. 겸사겸사 란콰이퐁도 들렀답니다. ^^
아.. 쇼는 8시에 하던데요.
올라갈때는 트램 내려올때는 버스가 풍경이 좋다고 하고요. 저도 그렇게 했는데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쇼하는 시간에는 침사추이에서 보셔야하고요.
(영화의거리라 불리는 그곳.. 유명한 시계탑근처부터 쭈욱 이고요) 하루에 한번 저녁때 (7시경이었나? 8시경이었나..칫솔님 글에 8시라니 8시인거 같네요) 쇼를 하는데요. 건물들이 번쩍 번쩍 레이저빔 쏘고 그러는데 좋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화려하고요. 전 나름 머리 굴린다고 빅토리아피크에서 레이저빔을 보러 갔는데 그 장소에선 쇼가 안보여요. ㅋㅋ 다음날 제대로 된 장소에 갔네요~
칫솔님, 결국 빅토리아 피크 보셨군요.
깨끗한 야경을 보셨다니 더욱 좋습니다.
홍콩 스모그 장난 아니잖습니까. ^^
mode님 정말 모드여행사 차리시라니까요.
홍콩-마카오-일본 등등 전문이 많군요.
다음은 어디로 여행하시려나요..
아.. 홍콩 육포도 맛있다고 사오는 분들이 많고요
비췐향이라고 하던데
소문으로는 마카오 육포가 더 맛있는데 홍콩 사람들이 마카오 와서 꼭 사가는것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
그나저나 밤의 빅토리아피크는 미묘...하게 나중에 기억에 남는다는..
첫 날, 밤에 갔을 때는 완전히 이게 뭐야~ 라며 홍콩 야경에 절망을.. ㅋㅋ
하지만 역시..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마카오 육포는 진짜 맛있습니다.
오죽하면 식구들이 육포사러 마카오 한번 더가자 하겠습니까. ^^;
홍콩 야경 생각보다는 별로죠. 하도 유명해서 그런듯 해요.
그나마 빅토리아 피크 야경은 독특해서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