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가는 비행기는 탑승 전부터 부담이 심했습니다.
구미 항공사 승무원들이 매우 불친절한데다, 승객들도 대개 비만이라 자리도 좁잖습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나떼 갈 때도, 반대로 올 때도 뚱보 옆에 앉아 무척 비좁았습니다.
한시간 거리니까 그냥 졸면서 갔지요.
그런데 대서양 횡단은 12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라 무척 길게 느껴질 듯 했습니다.
그래서 복도 좌석이라도 확보하려 일찍 나섰는데, 루프트한자 시스템이 다운되었습니다.
발권도 겨우 받고 비행기는 2시간 연발해서 간신히 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헌데, 국적기보다 자리가 넓은데다가, 양 옆에 여성분이 자리해서 생각보다 편히 갔습니다.
옆에 앉은 대만계 미국인과 이야기하며 갔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내 살았다 합니다.
단언컨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서는 살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미국에 살아도 봤고, 여러 차례 가봤지만, 샌 프란시스코에 발 닿기는 처음입니다.
막연히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좋은지 제대로 감도 없었습니다.
출장 전에 미리 공부할 시간도 없었구요. 날씨가 좋다는게 뭐 그리 대수랴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더군요.
전 영화에 나오는 멋진 언덕을 가려면 따로 어딜 가야 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호텔에 짐 풀고 나와보니 눈이 휘둥그레해 졌습니다.
온통 내리막에 파란 하늘, 맑은 날씨, 아름다운 건물들.. 이런데가 있나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호텔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두개 언덕중 하나인 노브 힐(nob hill)에 위치했던 탓이군요.
그래도 이리저리 걸어보니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온통 언덕이고, 다운타운은 매우 좁아 걸어도 금방입니다.
밀라노에서 비 구름 속, 습하고 더운 날씨에 있다가 청명하고 건조하지만 차가운 날씨에 접하니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많이 추워 걸칠 옷 부터 하나 사 입었지요.
파웰-하이드 선 케이블 카를 타고 피셔맨즈 워프 (Fisherman's Wharf)로 가다보면 그 유명한 러시안 힐 (Russian Hill)이 나옵니다.
하이드(Hyde) 거리와 롬바르드(Lombard) 거리의 교차점인데, 밑으로 보이는 경치는 일품입니다.
멀리 빅토리아식 건물들과 굽이굽이 내려가는 도로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지요.
러시안 힐에서 조금 걸어 내려가면 부두입니다. 피셔맨즈 워프와 줄줄이 선창이 나옵니다.
피어 39 (pier 39)에서 산 호세에 사는 선배와 만나 부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자동차로 한바퀴 돌았지요.
제일 가보고 싶었던 금문교 (Golden Gate Bridge)에 갔습니다.
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쉽게 바라기만 했던 그 곳이기도 합니다.
비스타 포인트 (Vista Point)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금문교에 워낙 안개가 심해 개인 모습을 보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1년에 60일정도 나오는 기회라고 들었습니다.
비스타 포인트는 금문교 자체 보다는 샌프란시스코를 보기에 더 적당합니다.
금문교가 왜 아름다운지는 맑은 날 다리를 걸어보면 압니다.
다소 녹슨듯한 붉은 색이지만, 하늘과 대비를 이루면 황홀한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실제로 international orange라 불리우는 이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다리를 새로 칠한다고 하지요.
샌프란시스코가 한눈에 보이는 트윈 픽스(Twin Peaks)입니다.
사실 언덕에 사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로 치면 달동네입니다.
정말 날씨가 좋고 살기 좋지 않으면 이런 언덕에 집짓고 살 일 없을겁니다.
특히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에선 말이지요. 게다가 서부잖습니까.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산세 자체를 아름답게 유지하며 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모두 다르면서 비슷하고,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조와 푸른 하늘.
저 언덕 위에 내려 앉은 도시는 미국이면서 미국 같지 않은 독특함을 가졌더군요.
가족과 꼭 다시 와 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미 항공사 승무원들이 매우 불친절한데다, 승객들도 대개 비만이라 자리도 좁잖습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나떼 갈 때도, 반대로 올 때도 뚱보 옆에 앉아 무척 비좁았습니다.
한시간 거리니까 그냥 졸면서 갔지요.
그런데 대서양 횡단은 12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라 무척 길게 느껴질 듯 했습니다.
그래서 복도 좌석이라도 확보하려 일찍 나섰는데, 루프트한자 시스템이 다운되었습니다.
발권도 겨우 받고 비행기는 2시간 연발해서 간신히 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헌데, 국적기보다 자리가 넓은데다가, 양 옆에 여성분이 자리해서 생각보다 편히 갔습니다.
옆에 앉은 대만계 미국인과 이야기하며 갔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내 살았다 합니다.
단언컨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서는 살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미국에 살아도 봤고, 여러 차례 가봤지만, 샌 프란시스코에 발 닿기는 처음입니다.
막연히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좋은지 제대로 감도 없었습니다.
출장 전에 미리 공부할 시간도 없었구요. 날씨가 좋다는게 뭐 그리 대수랴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더군요.
전 영화에 나오는 멋진 언덕을 가려면 따로 어딜 가야 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호텔에 짐 풀고 나와보니 눈이 휘둥그레해 졌습니다.
온통 내리막에 파란 하늘, 맑은 날씨, 아름다운 건물들.. 이런데가 있나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호텔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두개 언덕중 하나인 노브 힐(nob hill)에 위치했던 탓이군요.
그래도 이리저리 걸어보니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온통 언덕이고, 다운타운은 매우 좁아 걸어도 금방입니다.
밀라노에서 비 구름 속, 습하고 더운 날씨에 있다가 청명하고 건조하지만 차가운 날씨에 접하니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많이 추워 걸칠 옷 부터 하나 사 입었지요.
파웰-하이드 선 케이블 카를 타고 피셔맨즈 워프 (Fisherman's Wharf)로 가다보면 그 유명한 러시안 힐 (Russian Hill)이 나옵니다.
하이드(Hyde) 거리와 롬바르드(Lombard) 거리의 교차점인데, 밑으로 보이는 경치는 일품입니다.
멀리 빅토리아식 건물들과 굽이굽이 내려가는 도로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지요.
러시안 힐에서 조금 걸어 내려가면 부두입니다. 피셔맨즈 워프와 줄줄이 선창이 나옵니다.
피어 39 (pier 39)에서 산 호세에 사는 선배와 만나 부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자동차로 한바퀴 돌았지요.
제일 가보고 싶었던 금문교 (Golden Gate Bridge)에 갔습니다.
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쉽게 바라기만 했던 그 곳이기도 합니다.
비스타 포인트 (Vista Point)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금문교에 워낙 안개가 심해 개인 모습을 보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1년에 60일정도 나오는 기회라고 들었습니다.
비스타 포인트는 금문교 자체 보다는 샌프란시스코를 보기에 더 적당합니다.
금문교가 왜 아름다운지는 맑은 날 다리를 걸어보면 압니다.
다소 녹슨듯한 붉은 색이지만, 하늘과 대비를 이루면 황홀한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실제로 international orange라 불리우는 이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다리를 새로 칠한다고 하지요.
샌프란시스코가 한눈에 보이는 트윈 픽스(Twin Peaks)입니다.
사실 언덕에 사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로 치면 달동네입니다.
정말 날씨가 좋고 살기 좋지 않으면 이런 언덕에 집짓고 살 일 없을겁니다.
특히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에선 말이지요. 게다가 서부잖습니까.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산세 자체를 아름답게 유지하며 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모두 다르면서 비슷하고,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조와 푸른 하늘.
저 언덕 위에 내려 앉은 도시는 미국이면서 미국 같지 않은 독특함을 가졌더군요.
가족과 꼭 다시 와 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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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자살명소??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야!!
Tracked from 민이와 별이의 미니어쳐 세상 2009/04/24 17:20 삭제안개, 그늘, 언덕, 케이블카와 그리고 금문교. 이 다섯가지 단어면 떠오르는 곳. 샌~프란~시스코!! ^^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나타내는 것들입니다. 아름드운 금문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하는 '금문교' 금문교(金門橋)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안의 샌프란시스코만과 태평양을 잇는 골든게이트해협에 설치되어있는 현수교 입니다. 조셉 B.스트라우스가 설계. 1933년에 착공하여 4년만인 1937년에 준공되었습니다. 그 당시 다리를 설계한 조셉은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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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고의 추천지인 샌프란시스코에 +_+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흠뻑 빠져버린 느낌이라서 정말 가보면 더 멋지겠구나 싶습니다. 으흐.. 눈 돌리는대로 다 볼거리란 말 사실인듯~
네. 동생분하고 같이 가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저도 두달전에 SF에 머무를 기회가 있었는데, 날씨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올리신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픈 마음이 절로 생기네요...^^
그때도 좋았지?
사시사철 좋다고 하던데.
창룡선배 안만났어? 엇갈렸나?
헉. 밀라노에서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셨군요. 제 정신이 사납습니다. ^^
아무쪼록 좋은 추억 안고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네. 정말 정신 사나왔습니다.
나이들수록 시차 적응은 쫌 어려운듯. @.@
전에 델타항공꺼 탔다가 좁아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되지도 않는 영어로 옆에 있던 흑인이랑 수다를 많이 떨었지요. 푸훗.
1분만 있으면 9시네요. 일하기 시러염. 으헝허엏ㅇ. ㅜ_ㅠ
영어로 수다 떨면 또 그재미가 있지요? ^^
엘윙님은 좋은 대화상대였으리라 생각해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영어로 대화..? ^^;;
앗참..그래고 샌프란시스코 킹왕짱 멋지네요. 노래가사에 등장 할만하군요. 하늘도 참 파랗습니다. 그쪽은 공기가 깨끗한가봐요. 앗 9시 1분이네요. 더이상 놀면 inuit님꼐서 야단을 치실거 같아서 일하러 갑니다 -_ㅜ
정말 공기가 깨끗한가봐요.
여기저기 다녀보면 저 있는 분당은 공기가 참 맑은 편인데, 그래도 파란 하늘은 요원하네요.
(참. 전 엘윙님 야단 안칩니다. 격려할 뿐이지. ^^)
명색이 "여행기" 제목을 가진 블로그보다 훨씬 더 여행얘기가 많으세요.
흑.. 부럽습니다..!
사실.. 정체성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흑.. ㅠ.ㅜ
샌프란시스코가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이었군요!
사진도 멋있네요 !
여행자의 시선은 대개 과장되게 마련입니다만, 제가 본 것으로 따지면 최고위에 속하네요. ^^
점점 블로그의 정체성이 '여행'과 '출장'으로 점철되는 듯한...
정체성 관리는 이미 포기했다죠. ㅠ.ㅜ
아무리 압축해도 아직 두 편 거리는 남았는데..
이것도 제 삶이고 진정성이니 기록하는 수 밖에.
아.. 새삼.. 샌프란시스코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한때는 정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싶었죠.. (요즘은 나이가 들어 좀 더 따뜻한 샌디에고가 좋을 듯 -_-) 한번은 샌프란시스코에 갔는데 난데없이 비가 내려서 유니온 스퀘어 부근 디즈니 스토어에서 미키마우스 우산을 샀었죠. 아직도 그 우산을 차에 두고 가지고 다닌다는...아.. 가고싶슴당.
누님은 꽃 꽂고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면 딱 어울릴듯한데, '할머니' 답게 샌디에고를 선호하시는군요. +.+
요즘 계속하여 해외순방(?)중이시군요 ^^. 저는 국내 모 단체에서 주관하는 R&D관련 행사 참석차 일본 동경에 이틀째 머물고 있습니다. 내일은 나고야로 이동해서 토욜날 귀국하네요. Inuit님처럼 사진 잘 찍어서 블로깅하면 좋으련만, 게으름과 컨텐츠 생산능력 부족으로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네요. 아뭏든 업무 잘 마치시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ps. 예전에 '전략' 및 '기획'관련하여 도움 주신다고 했던거요....제가 공부 좀 더 하고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_-;;;
일본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
아시겠지만, 여행후 포스팅이 꽤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전 비행시간이 긴 여정이라, 심심할 때 랩탑에다 노트를 많이 해놔서 어찌어찌 글로 남기게 되네요.
(천천히 사색하시고 메일 주세요. ^^)
와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네요. 나는 언제 저기 살아보나 ㅜ.ㅜ
앞 댓글에도 말했지만, 전 일본에 안가봐서 일본이 부럽습니다.
당그니님, 미틴(!) 사람도 쫌 있는 그 곳에서 몸조심하고 잘 지내세요.
전세계를 옮겨 다니시는군요.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주노동자들이 지었다는 금문교의 오린지색을 보니.....색감 참 좋습니다~~
몸에 무리 안 가게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전 1시간의 시차도 예민하게 느끼기에..ㅋ)
하하 한시간의 시차도 예민하시다니.. ^^
암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전 같지 않아 출장 다녀와서 신체적 피로도가 장난 아니네요. -_-
샌프란, 미서부 도시 중에 최고입니다.
모든 것이 다 있거든요. 캘리포니아면서도 서늘한 기후와 태평양과 맞닿은 곳 답게 해변도 있고, 빅토리안풍의 건물하며... 그 중에서도 최고는 금문교. (네, 샌프란 예찬론자입니다 ^^)
네. 참 멋진 곳입니다.
저는 그 언덕들이 참 좋더군요. ^^
사진 잘 봤습니다. 2년 전에 갔었는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
오래 머무셨었나요?
전 잠깐이라 더 아쉬운듯도 해요.
여행 기회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저도 3주 동안만 머물렀습니다. 그러니 더 애틋하네요. :)
아.. 딱 적절히 아쉽게 머무셨네요. 온통 좋은 기억 투성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