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땅이지만 100년간 영국과 포르투갈의 점령지였습니다.
1997년, 1999년에 각각 반환되면서 기존의 경제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일국양제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이면서도 홍콩은 홍콩대로, 마카오는 마카오대로 별도의 입국심사를 합니다. 결국, 홍콩-마카오-중국은 한 가족이지만 세지붕에 나뉘어 살고 있는 셈이지요. 거주는 물론 이동도 강하게 통제되어 있어 아직도 고유의 특색이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심천행은 중국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가볍게 도시간 이동 정도를 생각했으나 오산이었지요.
무척 허름하고 어설픈 항구에서 심천행 배를 기다리는데 약간 당황스럽더군요. 아무리 가벼운 여행이라도 중국에 들어가는겁니다. 공안, SARS, 치안 등등 여러 단어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아이들만 없어도 마음이 훨씬 가벼울텐데 말이지요.
게다가 낡아빠진 여객선. 선명하게 나부끼는 오성홍기. 실감나더군요. 배표에 손으로 써준 좌석은 안심을 위한 무늬일뿐 아무데나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배가 작고 물은 거칠어 배가 심히 흔들립니다. 시작부터 구토용 비닐봉지를 나눠주는데 장난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얼결에 중국에 가는구나. 난 홍콩에 가려했을 뿐인데..
깜빡 졸고나서 도착한 심천.
의외로 깨끗하고 큰 도시였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 지사가 여기 있건만 안 가봐서 몰랐습니다.
심천은 홍콩의 배후도시입니다. 인구 2만명의 어촌이 27년만에 800만의 거대도시가 되었지요. 전점후장(前店後場; 홍콩이라는 전방의 점포, 심천이라는 후방의 공장)이라는 역할 분담으로 착실히 성장해왔습니다. 하도 외지인이 많아 홍콩, 마카오와 달리 광동지방이지만 광동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표준어인 북경어로 통용되지요.
외지인이 몰리다 보니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도시의 평균 연령이 30세가 안된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이 상대적으로 직업을 구하기 쉬워 성비가 1:7정도로 심한 불균형이고 남성이 품귀인가 봅니다.
계획도시인지라, 도로의 스케일이 여간 아닙니다. 편도 11차로도 보았습니다. 역사와 유적이 없어 아예 새로운 wonder를 지어버렸습니다. 저 위 사진의 테마 공원은 세계 유명 건물을 그대로 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목적지인 민속촌도 거대한 중국 정원을 지어 놓았습니다. 가짜 산까지 쌓아 놓았지요.
요즘은 심천이나 서해안 도시의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특히 노동법이 개정되어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매력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생산 인프라, 부품의 전문화가 많이 진전되어 새로운 생산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고 속속 빠져나오는 중이고, 현지 업체가 take over하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세계의 공장 중국, 그 실체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1997년, 1999년에 각각 반환되면서 기존의 경제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일국양제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이면서도 홍콩은 홍콩대로, 마카오는 마카오대로 별도의 입국심사를 합니다. 결국, 홍콩-마카오-중국은 한 가족이지만 세지붕에 나뉘어 살고 있는 셈이지요. 거주는 물론 이동도 강하게 통제되어 있어 아직도 고유의 특색이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심천행은 중국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가볍게 도시간 이동 정도를 생각했으나 오산이었지요.
무척 허름하고 어설픈 항구에서 심천행 배를 기다리는데 약간 당황스럽더군요. 아무리 가벼운 여행이라도 중국에 들어가는겁니다. 공안, SARS, 치안 등등 여러 단어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아이들만 없어도 마음이 훨씬 가벼울텐데 말이지요.
게다가 낡아빠진 여객선. 선명하게 나부끼는 오성홍기. 실감나더군요. 배표에 손으로 써준 좌석은 안심을 위한 무늬일뿐 아무데나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배가 작고 물은 거칠어 배가 심히 흔들립니다. 시작부터 구토용 비닐봉지를 나눠주는데 장난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얼결에 중국에 가는구나. 난 홍콩에 가려했을 뿐인데..
깜빡 졸고나서 도착한 심천.
의외로 깨끗하고 큰 도시였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 지사가 여기 있건만 안 가봐서 몰랐습니다.
심천은 홍콩의 배후도시입니다. 인구 2만명의 어촌이 27년만에 800만의 거대도시가 되었지요. 전점후장(前店後場; 홍콩이라는 전방의 점포, 심천이라는 후방의 공장)이라는 역할 분담으로 착실히 성장해왔습니다. 하도 외지인이 많아 홍콩, 마카오와 달리 광동지방이지만 광동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표준어인 북경어로 통용되지요.
외지인이 몰리다 보니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도시의 평균 연령이 30세가 안된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이 상대적으로 직업을 구하기 쉬워 성비가 1:7정도로 심한 불균형이고 남성이 품귀인가 봅니다.
계획도시인지라, 도로의 스케일이 여간 아닙니다. 편도 11차로도 보았습니다. 역사와 유적이 없어 아예 새로운 wonder를 지어버렸습니다. 저 위 사진의 테마 공원은 세계 유명 건물을 그대로 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목적지인 민속촌도 거대한 중국 정원을 지어 놓았습니다. 가짜 산까지 쌓아 놓았지요.
요즘은 심천이나 서해안 도시의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특히 노동법이 개정되어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매력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생산 인프라, 부품의 전문화가 많이 진전되어 새로운 생산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고 속속 빠져나오는 중이고, 현지 업체가 take over하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세계의 공장 중국, 그 실체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홍마심] 4. 용산엔 용팔이, 홍콩엔 홍팔이 (10) | 2008/01/07 |
|---|---|
| [홍마심] 3. 심천 민속 공연 (10) | 2008/01/04 |
| [홍마심] 2. 한가족 세지붕 (4) | 2008/01/03 |
| [홍마심] 1. 모든 마수걸이는 쉽지 않다 (12) | 2008/01/02 |
| Inuit 2007: 좋았던 여행지 Best 5 (6) | 2007/12/29 |
| Windmills of my mind (6) | 2007/09/19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는 예전에 중국에 가보고 누가 어떻냐고 묻길래 딱 한마디 한걸로 생각나네요,,,,,"더럽게 크더라"
크더군요...쩝...쩝...^^
더럽고 큰건 아니구요? ^^;;
저희도 심천에 판매사무소가 있어서 지난 10월에 출장을 갔었드랬습니다.
왕복 12차선인 중심로가 너무 넓어서 깜짝 놀랐고, 환경과 교통상의 편의를 위해서 그 길로는 오토바이가 못 다니게 한다는 말에 다시한번 깜짝 놀랐지요.
우리 회사 분중에는 홍콩에 집이 있고, 홍콩서 매일 출퇴근한다는 분이 있던데...버스타고서. 근데 그렇게 이동이 힘들던가요?
출장 마지막날,
홍콩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마사지하러 갔는데, 마사지 받기전 우리나라 대중탕 같은 시설이 있는데, 탕 규모가 (거짓말 안 보태고) 수영장만 했다는...
>,.<
이동이 쉽지 않던데, 스페셜한 비자가 있나보네.
마사지 나도 하고 싶었는데, 단체 여행이라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