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자리잡고 사는 한 친구가 잠시 귀국을 한 까닭입니다. 급작스레 연락 닿는 대로 몇몇이 모였습니다.
이 친구는 석사 졸업후 바로 미국에 가서 자리잡은 관계로 십수년만에 거의 처음 본듯 합니다.
그래도 하나도 안늙고 징글징글한 모습 그대로 있는게 신기합니다. 다른 동기도 의외로 보존성이 좋습니다.
사소하게 머리가 희끗하거나, 숱이 좀 부족한 문제는 있지만.. -_-
저녁을 먹는데, 간극의 세월과 비례하게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밥은 뒷전이고 수다로 꽃이 피었습니다. 졸업 후 개인적으로, 산업적으로, 국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 각자의 삶의 이력도 다양합니다. 요즘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만 돌아가며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놀라운 점도 있었습니다. 간간히 회상하는 flashback이 사진첩 속의 snapshot처럼 정밀했다지요.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지만 연상의 자극을 받으니 예전 어록이니, 서로의 그 시절 학번까지 또렷이 떠올랐습니다. 기억력의 특성도 있겠지만, 각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지요.
차를 가져온 친구도 있고,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식사하며 술도 한잔 제대로 못했습니다. 2차로 간단히 맥주를 하려했는데 시끄럽지 않은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커피나 마시자는 제안에 커피샵에서 새로운 수다판이 벌어졌습니다. 아쉽게 자리를 파하며 보니, 완전 고등학생 메뉴로 놀았더군요. 딸랑 식사 후 커피.
하긴 알차면 되었지 메뉴가 상관이겠습니까.
개인적으로 황당했던점. 어디가면 가급적 식사비는 제가 내는 편인데, 이 날은 제대로 밀렸습니다.
첫째 녀석은 보잉에 근무하는데 연봉이 상당하답니다. 둘째 녀석은 변호사라고.. (고작 커피 사면서. ㅠ.ㅜ)
등기임원은 회사 망하면 집안 같이 망한다며, 저를 오히려 챙겨주더군요.
참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_-;
미국에서 자리잡고 사는 한 친구가 잠시 귀국을 한 까닭입니다. 급작스레 연락 닿는 대로 몇몇이 모였습니다.
이 친구는 석사 졸업후 바로 미국에 가서 자리잡은 관계로 십수년만에 거의 처음 본듯 합니다.
그래도 하나도 안늙고 징글징글한 모습 그대로 있는게 신기합니다. 다른 동기도 의외로 보존성이 좋습니다.
사소하게 머리가 희끗하거나, 숱이 좀 부족한 문제는 있지만.. -_-
저녁을 먹는데, 간극의 세월과 비례하게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밥은 뒷전이고 수다로 꽃이 피었습니다. 졸업 후 개인적으로, 산업적으로, 국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 각자의 삶의 이력도 다양합니다. 요즘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만 돌아가며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놀라운 점도 있었습니다. 간간히 회상하는 flashback이 사진첩 속의 snapshot처럼 정밀했다지요.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지만 연상의 자극을 받으니 예전 어록이니, 서로의 그 시절 학번까지 또렷이 떠올랐습니다. 기억력의 특성도 있겠지만, 각인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지요.
차를 가져온 친구도 있고,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식사하며 술도 한잔 제대로 못했습니다. 2차로 간단히 맥주를 하려했는데 시끄럽지 않은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커피나 마시자는 제안에 커피샵에서 새로운 수다판이 벌어졌습니다. 아쉽게 자리를 파하며 보니, 완전 고등학생 메뉴로 놀았더군요. 딸랑 식사 후 커피.
하긴 알차면 되었지 메뉴가 상관이겠습니까.
개인적으로 황당했던점. 어디가면 가급적 식사비는 제가 내는 편인데, 이 날은 제대로 밀렸습니다.
첫째 녀석은 보잉에 근무하는데 연봉이 상당하답니다. 둘째 녀석은 변호사라고.. (고작 커피 사면서. ㅠ.ㅜ)
등기임원은 회사 망하면 집안 같이 망한다며, 저를 오히려 챙겨주더군요.
참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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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셨겠어요(!) 술 없이도 대화가 되는 관계, 남자분들은 진짜 생각보다 어려우시던데 :-)
부디 앞으로도 오랫동안 좋은 보존성을;; 지속하시기를 >_<
저도 놀랐습니다.
저 메뉴에 그렇게 수다가 이뤄질줄이야. ^^;
맨 마지막 격려에 오히려 힘이 빠지는 이유는 뭘까요. ㅠ.ㅜ
술없이... 참 어렵지요. 다만 예전처럼 "술집"에서 마시는 것보다는 와인바에서 간단하게 와인 1-2병정도를 (3명이서) 따는 경우가 많아져서 좀 몸이 편하기는 합니다.
맞습니다.
술이 술을 먹는 사태만 제어하면, 와인이 참 좋은 대안이지요.
대화가 향기로와지잖아요. ^^
남자분들은 모이면 맨날 술마시던데...우리 꾸꾸도 동창들 만나서 저렇게 좋은 얘기를 나눌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들은 만나면 차마시고 수다떠는 것이 일상이거든요.
그나저나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다니! 고마운 친구가 확실합니다. 후후후.
꾸꾸님 한 술 하나봅니다. 여행기보니.
이날은 교통비만 딱 들었으니, 참 기억에 남겠지요. ^^;
지분이있는 등기이사 이시길 바래봅니다. no risk, no retrun이죠.
저도 등기이사군요....(돈 못 버는)
지분은.. 얼마안되는 관계로 팔았다는. ;;;
근대소년님은 대표이사시지요? 속은 편하시잖아요. ^^
이야기 만으로도 즐거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술보다는 커피나 차를 찾게 되더라구요.
술집은 담배 연기 속에서 큰 목소리를 내야 하니
이야기의 즐거움이 반감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먹는 둥 마는 둥 마시는 둥 마는 둥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저는 특히 밥알이 튀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정말 이야기가 즐거워 술자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끄러운 술집은 딱 질색이에요.
FlyingMate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십수년이라는 시간이 어찌보면 길게 느껴지면서도 막상 외국에 떨어져 있다보면 금방가는 시간일거 같기도 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듯해 보이네요^^
정말 그런가봐요.
외국에 있는 탓인지, 30대라는 나이가 그런건지.
아무튼 정말 빨리도 시간이 갔고, 빠른만큼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그대로였지요. ^^